값 다루기

값과 리터럴

프로그래밍을 하며 가장 많이 하는 일은 값(value)을 다루는 것입니다.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값을 생성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리터럴(literal)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리터럴은 값의 표기법으로, 프로그래밍 언어마다 값을 표현하는 여러 가지 리터럴을 가지고 있습니다.

1; // 정수 리터럴
2.5; // 부동 소수점 리터럴
'hello'; // 문자열 리터럴
true; // 진리값 리터럴

리터럴과 연산자(operator)를 이용해 REPL에서 간단한 계산을 할 수 있습니다.

1 + 2; // 3
3 * 4; // 12
'hello' + 'world'; // 'helloworld'
true || false; // true

여러 연산자에 대한 자세한 사용법은 이어지는 챕터에서 다룹니다.

변수 (Variable)

값을 한 번 생성한 뒤에 다시 쓰지 못한다면 아주 간단한 프로그램밖에 만들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프로그래밍 언어에는 대개 값에 이름을 붙여서 다시 쓸 수 있게 만드는 기능이 존재합니다. JavaScript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값에 이름을 붙일 수 있는데, 그 중에 두 가지¹를 여기서 다룹니다.

let은 변수(variable)를 선언(declare)할 때 쓰는 키워드로, ES2015에서 도입되었습니다. 변수의 사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let seven = 7;

위에서는 7이라는 값에 seven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선언과 동시에 대입(assign)을 했습니다. 물론 변수의 선언이 끝난 이후에 대입을 하거나, 이미 값이 대입되어 있는 변수에 다른 값을 대입할 수도 있습니다.

let eight;
eight = 8;
let seven = 7;
seven = 77;
seven = 777;

const는 재대입(reassign)이 불가능한 변수를 선언할 때 쓰는 키워드로, 역시 ES2015에 도입되었습니다.

const myConstant = 7;

const로 변수를 선언할 때는 반드시 선언 시에 값을 대입해주어야 합니다. 값 없이 선언만 하게 되면 에러가 발생합니다. 또한 추후에 다른 값을 대입할 수 없습니다.

const notAssigned; // Uncaught SyntaxError: Missing initializer in const declaration

const assigned; = 1
assigned = 2; // Uncaught TypeError: Assignment to constant variable.

let과 const 모두 한꺼번에 여러 개의 변수를 선언하는 문법을 지원합니다.

let one = 1, two = 2, nothing;
const three = 3, four = 4;

let과 const로 선언한 이름은 다시 선언될 수 없습니다.

let seven = 7;
let seven = 77; // Uncaught SyntaxError: Identifier 'seven' has already been declared

let과 const 중 무엇을 쓸 것인가?

항상 let 보다 const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let을 사용하면 의도치 않게 다른 값이 대입되어 버리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재대입이 필요한 경우에만 let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 습관입니다.

식별자

위에서 사용한 변수의 이름은 모두 식별자(Identifier)입니다.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식별자는 어떤 개체를 유일하게 식별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JavaScript 식별자는 아래와 같이 정해진 규칙에 따라 지어져야 합니다.

• 숫자, 알파벳, 달러 문자($), 언더스코어(_)가 포함될 수 있다.
• 단, 숫자로 시작되어서는 안 된다.
• 예약어는 식별자가 될 수 없다.

const foo; // O
const _bar123; // O
const $; // O - jQuery가 이 식별자를 사용합니다.
const 7seven; // X
const const; // X - 예약어는 식별자가 될 수 없습니다.

여기서 예약어(reserved word)란 JavaScript 언어의 기능을 위해 미리 예약해둔 단어들을 말합니다. JavaScript의 예약어 목록을 이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let 패스트 = '캠퍼스'와 같이 한글도 식별자에 포함될 수 있지만, 좋은 습관은 아닙니다.

Camel Case

식별자 이름을 지을 때 JavaScript에서 널리 사용되는 관례(convention)가 있는데, 이 관례를 Camel case라고 부릅니다. 식별자에 들어가는 각 단어의 첫 글자를 대문자로 써 주는 방식입니다.

// Camel case
let fastCampus;
let fooBar;

이와는 다르게 대문자를 사용하지 않고 단어 사이에 언더스코어(_)를 사용해서 단어를 구분해주는 관례도 있는데, 이를 Snake case라고 부릅니다. 이 관례는 JavaScript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고, Python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 Snake case
let fast_campus;
let foo_bar;

이 밖에 식별자 이름을 지을 때 사용하는 다른 관례들도 있는데, 그에 대해서는 객체 챕터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타입

JavaScript를 비롯한 대부분의 프로그래밍 언어는 여러 가지 종류의 값을 지원하는데, 이러한 값의 종류를 가지고 자료형(data type)이라고 부릅니다. 줄여서 타입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값의 타입을 알아보기 위해 typeof 연산자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typeof 1; // 'number'
typeof 'hello'; // 'string'

이어지는 챕터에서는 JavaScript가 지원하는 여러 가지 타입의 값의 사용법에 대해 다룰 것입니다.